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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소비자 84%가 '하이브리드'…선호 모델은 '그랜저'

입력 2023-1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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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Car 보도사진] 케이카, 소비자 84% ‘
(그래픽=케이카)

 

국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30~59세 남·여 500명에게 하이브리드차 구매 의향 및 선호 모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4.4%가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구매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비(67.5%)’를 꼽았다.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 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이 14%, ‘친환경성’이 10.7%로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차 구매 가격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싸지만 차량 유지비가 적게 들고 각종 혜택까지도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케이카는 분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46.2%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은 구매 가격’이 구매를 주저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26.9%가 전기차 대비 부족한 구매 혜택(보조금 등)을 꼽았다. 하이브리드차 역시 구매 시 ‘경제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동일 모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의 적정 가격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9%가 ‘내연기관차 대비 300만~600만원 이상’, 34.2%가 ‘내연기관차 대비 300만원 미만’으로 답했다.

향후 구매하고 싶은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복수응답) 조사에서는 국산 모델 중 1위는 현대자동차 그랜저(35%)가 차지하며 월간 판매량 1위 모델의 저력을 보여줬다. 실제 월별 그랜저 판매 중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랜저의 뒤를 이어 현대차 싼타페(31.4%), 기아 쏘렌토(31%)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최근 하이브리드 출시가 예정된 기아 카니발로, 21.8%의 지지를 받으며 RV모델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 모델 중에서는 볼보가 강세를 보였다. 볼보 XC90(26.6%)과 XC60(24%)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볼보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볼보 S90이 나란히 18.2%의 지지를 받아 공동 3위에 자리했고 BMW X5(18%)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로 대기 기간이 최대 1년 이상 소요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 인도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기간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4%가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으로 답했다. 이어 33.6%의 응답자들이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답하는 등 제조사 공급 상황과 소비자 기대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전기차 대비 간편하고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지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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