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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이현종 과장(심장내과), 대한심장학회 연구비상 1위 수상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전통적 치료법(스타틴) 대체 될까?

입력 2023-11-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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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이현종 과장 연구비상 수상
부천세종병원 이현종 과장(사진 왼쪽)이 제67차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 연구비상을 수상하고 박승우 대한심장학회 이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세종병원 이현종 과장(심장내과)이 올해 대한심장학회 학술 연구비를 수혜하게 됐다.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열린 제67차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과장이 학술 연구비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대한심장학회는 올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연구 계획서를 접수, 심사를 거쳐 총 11명의 학술·신진·일반 연구자를 선정했다.

이 과장은 최고 수상으로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과장의 연구주제는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조기 및 강력한 저밀도 콜레스테롤 감소를 위한 에볼로쿠맙과 고강도 스타틴 비교 연구 :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EVO-EARLY 연구)’이다.

급성관동맥증후군은 관상동맥의 갑작스런 폐쇄로 발생하는 불안정성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증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급사 위험이 커 빠른 진단과 치료를 요하는데, 관상동맥 죽종의 파열 및 성장과 연관 있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조기에 강력하게 낮추는 치료가 관상동맥 중재술과 더불어 치료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이번 연구는 초기 치료의 핵심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 치료와 새로운 치료제인 PCSK9 억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고지혈증 치료를 하지 않았거나, 치료했음에도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55㎎/dL 이상인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총 3년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PCSK9 억제제는 치료 4주만에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59%가량 급속히 감소시키면서도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약물”이라며 “지난 20년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초기 치료 핵심이었던 스타틴 치료법을 앞으로 대체할 만큼 위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장은 이미 수행 중인 연구와 이번 연구를 접목해 최적의 결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대한심혈관중재학회 13회 학술 연구비 공모에서도 1위로 선정돼 3천만원의 연구비를 수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에볼로쿠맙의 심근 경색 크기에 대한 효과 : 전향적, 무작위 배정, 공개, 대조군 비교 연구(EVO-STEMI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오는 2025년 발표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 이현종 과장(심장내과)은 “두 연구를 통해 얻게 될 임상 결과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게 고지혈증의 새로운 치료제인 PCSK9 억제제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며 “많은 연구자와 임상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종 과장은 지난 7월에도 감압병(잠수병)과 선천성 심장병의 일종인 난원공 개존(우심방 좌심방 사이 구멍)의 연관관계를 밝혀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과장의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로 유명한 미국 내과 학회(ACP) 공식 저널인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

이 저널의 2022~2023년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69.5)·사이언스(63.8)에 버금가는 51.59에 달한다.

이 과장은 마스터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다이버 의사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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