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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빈자리 언제 선임?…부처 개각뒤 진행 관측

입력 2023-1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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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주재하는 이창용 총재<YONHAP NO-2937>
(사진=한은)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후임자 인선 절차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부터 대대적인 개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차기 금통위원 인선이 장·차관 인선에 비해 뒷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 수석의 후임 금통위원 인사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인사 발표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복수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을 물밑에서 진행 중이지만, 아직 특정 후보를 낙점하거나 내정한 단계는 아니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임 금통위원은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 출범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결정 등 한은 통화 정책 신용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 결정 기구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가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5명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각각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과거에도 금통위원 공석이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은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최장기 공석은 2010년 4월24일 박봉흠 전 위원이 퇴임하고 2012년 4월21일 정순원 전 위원이 임명되기까지 728일이었다.

이외에 한 달 이상 공석이 이어진 것도 아홉 차례에 달한다.

최근 대다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공석 해소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박춘섭 수석이 자신의 후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나 신속한 충원 필요성 등에 관한 의견을 인사권자에게 전달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지난 1일 후임자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기자 질문에 “실물 경험이 있는 분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핀테크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분이 금통위에 들어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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