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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로토스코핑

입력 2023-12-12 14:07 | 신문게재 2023-1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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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작된 영화 장면이나 캐릭터 위에 그림을 덧입히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실사 이미지의 외형선을 한 프레임씩 베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후 이를 원본 이미지와 합성하는 기법이다. 실사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이 동일한 숏 안에서 동시에 연기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원래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위해 개발되었다. 1937년 월트 디즈니 애니매이션팀이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제작할 때 실사 영화 이미지를 유리판 위에 비추고 그 위에 한 장 한 장 이미지를 그려 프레임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는 본격적으로 로토스코핑 기법을 토대로 만든 영화인데, 완성도 높은 합성 기술로 큰 호평을 받았다.

1917년에 애니메이터인 맥스 플라이셔가 연기하는 배우를 실사로 촬영한 필름을 유리 위에 투사하는 로토스코프(rotoscope)라는 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고, 그 이름을 따 이 장치가 재현하는 기술을 ‘로토스코핑’이라 불렀다. 지금은 디지털화된 필름 프레임에 합성이 필요한 부분을 특정해 곡선 형태의 애니메이션 형상을 그려 넣는 것을 의미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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