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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NC 챔피언십 첫날 아들과 함께 공동 11위…딸은 캐디로 함께

쿠처 팀, 15언더파로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 세우며 1위

입력 2023-12-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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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들 찰리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는 팀 선수로, 딸 샘은 캐디로 함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11위에 올랐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만이 가족 중 한 명과 팀을 이뤄 20개 팀이 출전한다.

경기 방식은 팀 선수 모두 매 홀 샷을 해 좋은 위치의 공을 선택 한 후 그 자리에서 샷을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경기 내내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치러졌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기권한 후 발목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우즈는 자신이 호스트인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다시 대회에 출전하며 샷을 가다듬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우즈는 가족 모두와 함께 했다. 4회 연속 이 대회에 아들과 함께 출전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딸 샘에게 골프백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플로리다 주 주니어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14살인 아들 찰리는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날려 아버지 우즈를 흐뭇하게 했다.

찰리는 경기 마친 후 “오늘 드라이버는 좋았는데 퍼팅에 문제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얘기를 들은 우즈도 아들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우즈와 딸 샘
타이거 우즈와 딸 샘.(AFP=연합뉴스)
우즈는 “내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골프 게임의 일부가 되어줄 때 이보다 더 특별한 일은 없다”며 “집에서도 자주 이런 일을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고 말했다.

1위에는 쿠처 팀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13개로 15언더파 57타를 기록해 자리했다. 맷 쿠처는 아들 캐머런과 팀을 꾸렸고, 이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2위에는 비제이 싱(피지) 부자 팀,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이 12언더파 60타를 쳐 공동에 올랐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10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하는 제시카 코다(미국)는 아버지와 팀을 이뤄 출전해 8언더파 6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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