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유통

여행업계, 2024년은 본격적인 도약의 해…'프리미엄' 상품으로 수익성 강화

환율 및 유가 안정·항공기 공급석 확대 등 긍정 요인 많아…"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 지속될 것"

입력 2024-01-03 16:05 | 신문게재 2024-01-04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크리스마스 연휴,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12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작년 회복세에 진입한 여행업계가 올해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업계는 지난해 소비자들의 보복수요가 터져 나오며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며 활기를 띄고 있다. 실제로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의 지난해 11월까지 해외여행 송출객은 전년 대비 621% 증가한 약 120만명을 기록했다. 하나투어 측에 따르면, 여행 비수기로 여겨지는 작년 4분기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근접한 정상화 수준에 접어들었다.

모두투어 역시 2023년 해외패키지 송출객이 전년 대비 60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송출객이 동남아는 674%, 유럽은 357% 증가했다. 특히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914% 급증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노랑풍선도 지난해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전년 대비 약 430%나 급증했다.

여행업계는 이같은 회복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환율 및 유가 안정이 예상되고, 항공업계의 항공좌석 공급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본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상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딘 중국의 경우에도 친목모임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여행 수요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주요 여행업체는 소비자들의 여행수요를 선점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는 올해 수익 극대화를 위해 럭셔리·프리미엄 상품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글로벌 럭셔리 호텔 및 공급 네트워크 강화로 프리미엄 여행 컨텐츠를 확대하고, 제휴 및 기업 간 거래(B2B) 영업 마케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상품 판매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신규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앱) 차별화로 신규 고객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기획 상품의 스펙트럼 확장을 통해 패키지 시장은 물론 자유여행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의 강점으로 거론되는 다양한 주제의 테마 상품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도 올해 4성급 이상 호텔 숙박·인기 옵션 포함 등이 강조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인 ‘모두시그니처’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두투어는 모두시그니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판매 채널 개발 및 판매 채널 다양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노랑풍선도 여행 수요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다변화된 소비자 요구와 프리미엄 상품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요 인기 여행지 상품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여행업계에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는 가성비 위주의 고객과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행업체들이 2024년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