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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대전은요” 발언은 제가 직접 들은 것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당시 “대전은요”발언 진실 공방

입력 2024-0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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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5)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제공=인천시)
2006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전은요”의 진실을 밝힌다며 SNS에 글을 게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5월 20일 오후 7시 15분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커터칼 피습’으로 부상을 당한 이후 병상에서 처음 한 말로 알려진 “대전은요?” 발언이 나온 배경을 놓고 유 시장이 이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저 유정복이 ‘대전은요’ 진실을 밝힌다” 시작하는 게시글을 통해 “윤 전 장관의 말씀은 팩트가 다 틀리므로 잠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모두가 격앙돼 강력 대응을 주장했는데 당시 비서실장이던 제가 수술에서 깨어난 박근혜 대표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자 첫 마디가 ‘오버하지 말라고 하세요’였다”며 “그다음 날인 5월 22일 병실에 들어가 현재 선거 상황에 대해 보고했더니 첫 말씀이 ‘대전은요’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언급은 박 전 대통령 피습 때 비서실장이던 유 시장이 직접 들은 얘기인데다 수술 직후 한 말도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2006년 5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최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박근혜 대표의 공보특보였던 구상찬 전 의원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면서 “‘조금 있으면 (박 대표가) 마취에서 깨어나실 텐데 첫 마디를 뭐라고 했다고 발표해야 하느냐’고 물어보기에 둘이 의논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짧은 발언이 좋겠다”고 하자 구 전 의원이 “대전 관련해서 말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답했으며 “표현은 무엇으로 하나”라고 윤 전 장관이 되묻자 구 전 의원이 “대전은요”라고 발언을 다듬었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당시 윤여준 전 장관과 구상찬 전 의원은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 말을 듣지 않았고 그말이 나오게 된 상황과 맥락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발언이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은요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이 실제로 했다”며 “윤 전 장관이 시간이 오래 지나서 착각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유 시장에 따르면 “당시 무슨 의도를 갖고 한말이 아니었고 그말을 듣고 얘기한 사람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유일했다.”

이어 “보도 경위도 매우 우연에 가깝다” 전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있지도 않았던 내용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박 전 대통령의 진정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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