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석유화학 · 정유 · 가스 · 전력

한화큐셀, 마이크로소프트에 8년간 태양광 모듈 12GW 공급…美 최대 규모

MS가 전력 구매할 발전소에 내년부터 모듈·EPC 공급

입력 2024-01-09 09:11 | 신문게재 2024-01-10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한화큐셀
한화큐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GW(기가와트) 규모의 장기 태양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다.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도 포함된다.

계약에 따라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오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으로, 총 규모가 당초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약 21GW)의 약 60%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모듈을 적극 사용해 자국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모듈 수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탄소 네거티브는 탄소를 배출량 이상으로 흡수하거나 상쇄해 실질적 탄소배출량을 음수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올해 36GW에서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올해 완공 이후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돌입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