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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최고의 금요일"…돌아온 마소·구글 호조에 미국 증시 '활짝'

입력 2024-04-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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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사진=연합뉴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의 실적 발표로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되자 나스닥이 장중 한때 2% 가까이 상승했다. 월가는 이번 실적 발표가 근 6개월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마무리하도록 도왔다며 금융권은 앞다퉈 ‘매수’ 의견을 내놨다.

지난 27일 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월가 금융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바벳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목표가를 각각 475달러, 190달러로 제시했다. 26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는 406달러, 알파벳은 173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6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7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지난해 대비 23% 올랐다.

특히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운영하는 기업용 애저(Azure)AI 서비스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츈(Fortune) 500대 기업 중 65% 이상이 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저 서비스 내 1억달러 이상, 1000만달러 이상 거래는 각각 80%, 100% 증가했다.

알파벳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05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도 앞질렀고 주당 0.2달러를 분기별로 지급한다며 역대 첫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공개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세가 95억달러로 28% 성장해 효자 노릇을 했다. 온라인 클라우드 업무 서비스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성장과 구글 포토와 드라이브, G메일 플랫폼인 구글원(Google one) 서비스의 유료 고객 수가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광고 매출은 461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고 유튜브 광고도 80억달러로 21%의 성장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1분기 유튜브 뮤직·프리미엄 구독자도 1억명을 돌파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AI 서비스 기여 확대 등으로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다시 성장 가속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서비스 매출 기여에서 앞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 다음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1% 오른 4753.2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아시아 반도체주도 덩달아 들썩여 지난 26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4.22%) △TSMC(5.39%) △도쿄일렉트론(1.88%) 등이 전날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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