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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중국 청명절, 시신 매매부터 대리 성묘까지

입력 2017-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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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1

 

 

청명절1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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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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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청명절: 중국 전통명절 중 하나로 ‘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뜻으로 조상의 묘를 돌보고 제사를 드림.]

청명절은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중국의 전통명절입니다. 이 날 중국 전역 묘지가 들썩였습니다.

여성 시신을 사고 파는 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른 바 ‘영혼 결혼’을 위해 여성의 시신을 사고 파는 악습이 지금도 벌어지는 겁니다. 1949년 신정부가 수립되면서 금지됐지만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혼 남성이 죽은 뒤 여성과 합장해주지 않으면 후손에게 불길한 기운이 미친다는 미신을 믿기 때문인데요.

매매가 힘들어지니 훔치기도 합니다. 산시성에서 인구 76만명을 보유한 도시 훙퉁에서 2013년 이래 여자 시신 27구가 도난당했습니다. 실제 도난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국에 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신 절도가 횡행하면서 여자의 묘소에 몇 주씩 불침번을 서거나 콘크리트로 봉분하는 등의 풍경도 펼쳐집니다.

‘묏자리’ 투기 광풍도 불었습니다. 급기야 부동산처럼 묘지 구매 제한령이 내려질 정도였다는 데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고급 묘지 매입가는 ㎡당 30만~40만위안(한화 5000만원~6500만원)에 달했습니다.

‘대리 성묘’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바쁜 도시생활로 여유가 없는 중국 젊은이들이 성묘를 대신 해줄 사람을 구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 소후재경에 따르면 대리 성묘는 최근 15분 참배에 800위안(14만원)의 돈을 벌 수 있는 ‘꿀알바’로 통합니다. 다만 대리 성묘 알바들은 의뢰인의 정성을 전하기는 하지만 무릎 꿇기나 곡을 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대리 벌초와 비슷한 개념인 겁니다.

망자를 섬기는 마음이야 나무랄 것이 없지만, 과도한 애착이 도리어 불편함을 불러오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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