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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그만인 상식]카드번호, 무작위 조합?…카드의 모든 것 알 수 있다

6자리 Bin 번호에 종류·국가·발급사 등 담겨
마지막 숫자로 카드번호 위조·오류 방지 검증

입력 2016-06-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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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그만인상식
요즘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은 사실상 없다. 짜장면이나 치킨을 집에서 배달시켜도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도 이제는 계좌이체보다 카드결제를 사용한다.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 학생증도 체크카드로 나오는 시대다. 그만큼 카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4장 정도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일한 카드사 카드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각각 다른 회사 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16자리 숫자 조합으로 이뤄져있다. 당연히 모든 카드의 번호는 다르다. 하지만 카드사가 달라도 맨 앞자리 숫자는 동일한 카드도 있을 것이다.

16자리 카드번호 중 앞 6자리는 Bin 번호라 하여 카드 발급기관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Bin 번호는 카드 종류, 국가코드, 발급사 코드로 조합돼 있다. 이 번호를 보고 어느 회사 카드인지, 일반·골드·플래티늄카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6자리 카드번호 중 맨 앞에 나오는 숫자는 정해져 있다. 3, 4, 5, 6, 9 총 5개다.

9로 시작되는 카드는 국내 전용카드다. 신한카드 제품이든 삼성카드 제품이든 상관없이 모든 카드사에서 나온 국내 전용카드는 9번으로 시작한다.

6번으로 시작하는 카드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몇 년 안 됐다. 이 카드는 중국 유니온페이(은련)카드에 할당된 번호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62로 시작한다.

5번은 마스타카드의 시작번호이며, 4번은 비자카드를 식별할 수 있는 번호다.

3번으로 시작하는 카드는 좀 많다. 일본 JCB카드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 다이너스클럽카드가 모두 3번으로 시작된다. 3개 카드 발급사의 시작번호는 같지만 두 번째 번호로 카드사를 구분할 수 있다.

JCB카드는 35번이고, 아멕스카드는 37번, 다이너스클럽카드는 36번이다.

신용카드
(게티이미지뱅크)

 

6자리 Bin 번호 다음부터 마지막 전 번호까지는 카드 발급 일련번호다. 각 카드사가 각각의 규칙에 따라 사용한다.

마지막 자리는 어쩌면 카드번호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번호는 카드번호의 위조 및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검증번호다.

그런데 한자릿수의 번호로 어떻게 카드번호의 위조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이 마지막 체크번호는 일정한 계산에 의해 숫자를 정하게 된다. 앞에서부터 홀수번째 숫자들에 2를 곱한 다음, 곱의 각각의 자릿수를 모두 더한다. 또 짝수번째 숫자들은 그냥 더한다. 이때 맨 마지막 숫자는 더하지 않는다. 이렇게 구한 두수를 더한 것에 마지막 숫자까지 더한 합이 10의 배수가 되도록 마지막 숫자를 정하게 된다.

한편 카드번호가 ‘대부분’ 16자리인 것은 두 카드사만은 자릿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멕스는 15자리, 다이너스클럽은 14자리다.

김성욱 기자 wscorp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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