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時空間)을 소요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초월’과 ‘현실’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은 3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공인 서양화가 아닌 먹, 분채, 석채, 금분, 금박 등을 활용한 한국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한국화를 통해 동양 철학과 불교 철학에 대한 통찰을 오롯이 담아냈으며, 전시회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부처의 수인(手印), 매화꽃잎, 버들잎, 동백꽃, 백로 등의 소재들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철학적인 주제를 은은하게 풀어냈다.
박은신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석사로 국내를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