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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돼지 마동석과 얼짱 이동휘의 만남, 코믹버스터 영화 '부라더'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출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원작
뮤지컬 재미 그대로 영화로 옮겨져
11월 2일 개봉

입력 2017-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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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동휘, 부라더 크로스<YONHAP NO-2797>
배우 마동석(왼쪽), 이동휘가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라더’ 제작보고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

 

배우 마동석과 이동휘가 영화 ‘부라더’에서 코믹 형제로 뭉쳤다. 영화는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 가문의 형제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이 신비한 여인 오로라(이하늬)를 만나 집안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은 대학로에서 오랫동안 관객에게 사랑받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다. 원작자인 장유정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아 영화 ‘부라더’를 완성했다.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부라더’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은 영화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마동석의 파란 트레이닝복을 언급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휘는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상·하의로 입고 온 마동석 선배를 보는 순간 오늘 촬영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정유정 감독도 “이동휘 배우가 너무 웃어서 촬영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NG가 정말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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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라더’ 포스터 (사진 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마동석의 변신은 예고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극 중 주봉은 파란 트레이닝복을 입은 석봉을 향해 ‘파란돼지’라고 말해 보는 이에게 웃음을 안긴다.

그 모습에 대해선 마동석도 만족하는 눈치였다. 마동석은 현장에서 본인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보며 “사실 저 때 상황은 동생의 옷을 입은 거였다. 옷이 작아 연기하는 데는 불편했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고 웃었다.

영화의 재미는 무엇보다 닮은 게 전혀 없는 형제의 케미스트리에서 나온다. 형 석봉은 한국사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다.

갑작스러운 아버지 부고로 3년 만에 본가를 찾은 석봉은 집안 어딘가에 있다는 100억 금불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마동석은 근육으로 꽉찬 몸과 거친 인상에 숨겨진 귀여운 매력으로 석봉 캐릭터를 완성했다. 반면 동생 주봉은 집안을 대표하는 외모와 두뇌를 가졌다. 이동휘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주봉을 소화했다.

이동휘는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재미있게 보며 동생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마동석 선배가 형이라고 들었을 때는 기분이 묘했다. 한번도 닮았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인상을 잔뜩 썼더니 닮은 구석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하지만 첫인상과 달리 선배의 따뜻한 마음씨와 배려심에 놀랐다. 보이는 모습대로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걸 가장 크게 심어주신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한국 창작 뮤지컬을 대표하는 스타 연출가 중 한명이다. 연우무대 출신의 장유정 감독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등의 뮤지컬을 연출했다. 이 중 ‘김종욱 찾기’는 배우 공유, 임수정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했다. ‘부라더’는 ‘김종욱 찾기’에 이은 두 번째 영화 연출작이다.

'꽃밭' 이동휘-이하늬-마동석<YONHAP NO-2788>
배우 이동휘(왼쪽부터), 이하늬, 마동석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라더’ 제작보고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

 

마동석은 “‘김종욱 찾기’를 너무 잘 봤다. 감독님은 뮤지컬계에서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다.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마침 책이 나에게 왔다”고 말했다. 작품 출연에 대해선 “코미디를 워낙 좋아한다. 사실 촬영하면서 힐링을 할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액션이 많았다. 구르고 넘어지고 뛰고 액션이 생각보다 많아서 쉽지만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형제로부터 ‘미쳤다’고 손가락질받는 의문의 여인 오로라에는 배우 이하늬가 캐스팅됐다. 이하늬는 장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감독님과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라는 작품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지방까지 돌며 연습한 시간을 합치면 8~10개월을 얼굴을 보며 살았다. 감독님이 새로운 작품을 할 때 불러주시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었다. 마침 뮤지컬에서 연기하고 싶었던 오로라 캐릭터를 영화로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의 코믹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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