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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가 이란·베네수엘라發 고유가 방어 형국

브렌트유 79.8달러…유가 보합세

입력 2018-05-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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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36달러 내린 71.84달러에 거래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3달러 오른 79.8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11월21일(배럴당 80.36달러)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0.63달러 내린 76.65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이유는 여러 이슈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된 것과 관련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최근 이란과 맺은 핵 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고강도 경제제재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 석유수요가 하루 평균 1000만배럴을 넘어선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다시금 글로벌 수급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 불안을 다소나마 억제하는 양상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셋째주 현지 원유 재고는 전주에 비해 577만8000배럴 늘어난 4억38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 기간 휘발유 재고도 전주에 비해 188만3000배럴 늘어난 2억3400만 배럴을 기록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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