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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긴장에 중동불안에…뉴욕증시, 다우 0.13% 하락

입력 2019-06-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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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미중 무역전쟁<YONHAP NO-3450>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촬영한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의 모습.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이어 중국 슈퍼컴퓨터 업체도 거래 제한 리스트에 올렸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미중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4포인트(0.13%) 내린 2만6719.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3%) 내린 295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3포인트(0.24%) 하락한 8031.71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중커수광(中科曙光·Sugon)과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 하이곤(Higon), 청두 하이광 집적회로,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등 5개 기업과 그 계열사 등을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렸다.

거래제한 리스트에 오른 이들 기업은 미국기업과 제품 및 부품 거래가 제한된다. 미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상무부는 이 기업들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적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참여하거나 참여할 중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화웨이 제재 때와 비슷한 이유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 증시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무인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대이란 공습을 계획했으나 공습에 임박해서 이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젯밤 세 곳에 보복하려고 했고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게 장군의 대답이었다”면서 “(미군) 무인기 격추에 비례하지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내가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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