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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80일째…中, G7에 “쓸데없는 참견 말라”

입력 2019-08-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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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자들이 우산으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방어하고 있다. (AFP=연합)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27일로 80일째에 접어들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송환법 시위는 지난 2014년 79일간 계속됐던 ‘우산 혁명’을 넘어서는 홍콩의 최장기 민주화 시위로 기록됐지만, 송환법 시위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격렬해질 조짐마저 나오고 있다.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31일 또다시 대형 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홍콩 내 10개 대학과 100여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내달부터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SCMP는 “진행 중인 (송환법 반대) 시위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에서 부터 소매업과 은행에 이르기까지 홍콩 경제에 심각한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성명서에서 홍콩의 자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G7 정상들이 성명에서 홍콩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G7 성명서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우리 스스로의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G7 구성원들은 쓸데없는 참견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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