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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출구조사 0~4석 ‘참패’…손학규 “이번 총선 지역·진영구도 휩쓸려”

입력 2020-04-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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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YONHAP NO-3843>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민생당이 4·15총선 출구조사에서 ‘참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15일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가 253개 전 선거구에서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 민생당은 0~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민생당의 의석수는 20명으로, 이보다도 한참 낮은 결과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기 위해 오후 6시 10분전 여의도 당사를 찾은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여유 있는 웃음으로 주먹인사를 하며 입장했다. 이어 지도부들도 당사에 마련된 출구조사 시청 장소로 들어왔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당사 내에는 손 위원장과 지도부들 간의 대화도 없는 긴장 상태가 지속 됐다. 6시15분,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생당이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자 손 위원장은 묵묵히 TV만 시청했다. 지도부들도 한마디도 하지 않고 분위기는 침울했다.

손 위원장은 출구결과에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개표 결과가 나와야 제대로 알 수 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크게 실망스럽다”며 “저희가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이 또 다시 커다란 지역·진영구도로 휩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정치가 거대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며 “호남에서 저희는 많은 중진 의원들의 당선을 기대했는데 현재 상태로는 상당히 비관적이고, 수도권에서도 기대했지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정치가 계속 좌우·보수·진보·진영대결, 영·호남 지역대결로 가서는 우리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평화도 제 길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 대단히 염려된다”며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적인 조정과 중재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중도통합의길, 민생의 길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특별한 추가 발언 없이 지도부들과 간단한 목례를 나누며 자리를 떠났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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