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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국민 만족도 23%로 매우 낮아

환경정책·평가원 2019 국민환경의식조사
수돗물 직접 음용 약 16% 그쳐…절반 가량 정수기 사용

입력 2020-07-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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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발견, 생수 판매 증가<YONHAP NO-2564>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생수를 카트에 담고 있다.
편의점 GS25, CU 등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지역 점포의 최근 4일간 생수 판매량이 지난주 대비 1.5배에서 두배 가까이 늘었다.(연합)

 

최근 인천과 서울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수돗물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19 국민환경의식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는 23.5%에 그쳤다. 매우 만족이라는 답변은 1.9%, 만족 응답은 21.6%였다. 반면 불만족이라는 답변은 24.6%로 만족 비율보다 높았다. 매우 불만족은 3.5%, 불만족은 21.1%였다. 보통은 52.0%였다.

수돗물 만족도가 낮음에 따라 직접 마시는 비율도 15.6%에 그쳤다. 대신 정수기 사용(4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생수 구입(31.2%), 끓여서 마심(21.1%) 순이었다. 낮은 수돗물 만족도가 정수기 이용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

수돗물을 음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47.4%)가 가장 높았다. 이어 왠지 모를 불안감(21.9%), 녹과 같은 이물질 때문(9.5%), 냄새(8.0%), 습관(7.2%) 순으로 꼽았다.

지난해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최근 인천과 서울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나오면서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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