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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선 그은 통합당…“민주당이 억지로 엮으려 해”

입력 2020-08-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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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주호영<YONHAP NO-1730>
사진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18일 전광훈 목사 주도 보수단체 집회를 비판하며 선을 그었다.

전광훈 목사 주도로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 미래통합당도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묻고 있다.

우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다만) 광화문 집회는 두 가지 차원에서 달리 봐야 한다.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는데 그리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대구 언론인 간담회 직후에도 같은 질문이 나오자 “우리 당 입장을 밝히기 전에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민주당에 물어보라. 억지로 엮으려 하지 않나”라며 “우리가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은 것도 아닌데 민주당이 그리 공세해 억지로 엮으려 한다”고 토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연합뉴스를 통해 “(전 목사가) 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니까 그건 그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자기네들이 유리하게 이용해볼까 해서 통합당에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여권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향소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선 이 만큼 비판을 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미지가 강해져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3선 중진 하태경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국민이 힘써온 방역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불법 분향소를 주도한 당시 장례위원장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서울시 부시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 내편 무죄, 네편 유죄의 이중잣대는 안 된다. 그래야 전광훈 엄벌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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