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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순환주 이익 확정 매도…다우, 0.91% 하락 마감

입력 2020-12-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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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POY 2020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UPI=연합)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개발 낭보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큰 폭으로 올랐던 경기순환주를 중심으로 이익 확정 매도 움직임이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3포인트(0.91%) 내린 2만9638.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46%) 하락한 36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06%) 내린 1만2198.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월 한 달간 상승폭이 11.8%로 1987년 1월 이후 33년여 만에 월간 기준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10.8%, 11.8% 가량 오르며 지난 4월 이래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요 지수가 이날 하락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전망이라고 보도해 미중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시장을 압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추수감사절, 성탄절 연휴 등으로 연말에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경제활동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종목별로는 웰스파고가 3.90% 급락한 것을 비롯해 모건스탠리(3.15%↓), JP모건체이스(2.76%↓), 골드만삭스(2.05%↓) 등 금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원유 선물 시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쉐브론(4.52%↓) 등 석유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아마존닷컴(0.85%↓), 구글 모회사 알파벳(1.83%↓), 마이크로소프트(0.54%↓) 등 주요 기술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차세대통신규격 5G 스마트폰의 보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2.11% 올랐다. AMD(6.27%↑)나 엔비디아(1.06%↑) 등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제약사 모더나의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무려 20.24% 폭등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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