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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박민지,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서 3주 연속·시즌 4승 도전

이소영, 타이틀 방어로 부진 탈출 노려…2018년 장애인 세계선수권 우승 한정원 출전

입력 2021-05-26 14:28 | 신문게재 2021-05-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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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올해 KLPGA 투어 6개 대회 가운데 3승을 올린 박민지.(사진=KLPGA)

 

올 시즌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 오픈(총 상금 8억 원)에서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4월 올 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올렸다. 그리고 16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23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치 퀸’에 올라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올렸다. 6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K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8월 유소연이 달성한 이후 12년 가까이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박민지는 “사실 지금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다. 대회전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이 대회에서 대부분 톱 10에 들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3주 연속 우승은 정말 욕심이 나지만 일단은 톱 10을 목표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이소영이 타이틀 방어로 박민지의 독주를 막을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소영은 올 시즌 K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시즌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톱 10’에 오른 이후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 된다.

박민지의 독주를 막을 선수로는 올해 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을 비롯해 시즌 1승을 올린 이소미, 곽보미등 이 꼽힌다. 이 선수들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또 KLPGA 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를 노리는 장하나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장하나는 시즌 개막과 함께 2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연속 2위를 차지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이 대회 1회부터 지난해 8회 대회까지 연속 출전해 모두 컷 통과한 유일한 선수인 김해림은 KL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부문 1, 2위 송가은과 손주희는 신인 첫 승에 도전한다. 송가은은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2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2018년 세계 장애인 골프대회 우승자 한정원(51)이 추천 선수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중등 체육 교사로 재직 중인 한정원은 2013년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후 테니스, 조정 등의 종목을 거쳐 지금은 ‘의족 골퍼’로 활약 중이다.

이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인 E1의 기업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선수들과 E1이 총 상금의 20%인 1억 6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갤러리 입장 없이 28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 72·6546야드)에서 치러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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