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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즈피드, 동료에 부적절한 언행 한 백악관 출입기자 해고

입력 2017-12-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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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 (사진=위키미디어)
미국 온라인 매체 버드피드뉴스가 동료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자사 백악관 출입기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 시간) “버즈피드뉴스가 미디어 업계에서 떠도는 특정 리스트에 포함된 자사 직원들에게 진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악관 출입기자인 애드리언 카라스퀼로가 동료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당 기자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XX 미디어인(Sh---y Media Men)’이란 욕설 제목으로 적힌 구글 문서가 현지 미디어 업계에 돌면서 버즈피드는 문서 리스트에 오른 일부 직원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문서는 현지 언론과 출판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혐의나 주장들이 나열됐다.

그 리스트에서 비즈니스인사이드는 버즈피드의 카라스퀼로가 그 문서 리스트에 관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카라스퀼로가가 동료 직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서 버즈피드는 백악관 출입기자인 카라스퀼로를 해고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 메시지는 성희롱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된다.

버즈피드 대변인은 “직원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와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라스퀼로가 동료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회사의 행동 규범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답했다. 버즈피드 대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지만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동료를 존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 성추문 스캔들은 할리우드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을 시작으로 미국 미디어 업계까지도 여파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NBC뉴스에서 20년 넘게 아침 뉴스쇼 ‘투데이’ 진행을 맡아온 간판앵커인 매트 라우어가 직장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혐의로 해고당했다.

미국 CBS의 유명 방송 진행자인 찰리 로즈는 세 명의 여성 인턴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사과했지만 해고됐고, NBC 섭외 담당 부사장 매트 짐머맨도 한 명 이상의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한 혐의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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