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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사려구요” 삼딸라 들고 ‘나홀로 운전’ 美5세소년

입력 2020-05-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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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부모차 혼자 몰다 순찰대에 적발된 美 5세 소년. (AFP=연합)


미국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최근 15번 고속도로에서 이상하게 달리는 한 차량을 발견하고 도로 갓길에 멈춰 세웠다가 놀라고 말았다.

차량의 운전석에 5살짜리 소년이 홀로 앉아 있었던 것.

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 세운 순찰대원 릭 모건은 이 방송에서 “그 차량에 다가가면서 나는 구급차나 응급구조가 필요한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건은 “차량의 창문이 내려졌을 때 운전대 뒤에는 아주 어린 운전자가 앉아 있는 것이 분명히 보였다”며 “그 소년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이 닿도록 하기 위해 좌석 끄트머리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모건은 “너 어디서 왔니. 이 차는 어디서 난거야?”라고 애드리안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에게 물었다.

소년은 몇 살이냐는 모건의 질문에 5살이라고 답한 뒤 람보르기니를 사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매장에 가려고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부모에게 수억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꾸중을 듣자 부모 몰래 차를 끌고 나왔던 것이다.

하지만 소년은 고속도로로 들어선 뒤 대략 4km를 운전하는 동안 정주행을 하지 못하고 저속으로 좌우로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순찰대에 적발됐다.

드림카를 사겠다는 소년의 수중에는 단돈 삼달라가 있었다고 CBS는 전했다.

경찰은 소년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소년과 차량을 인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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