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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9경기만에 홈런포 재가동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선정 겹경사

입력 2020-09-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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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s Astros Baseball <YONHAP NO-1668> (AP)
극심한 투격 부진에 빠져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9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9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마이너리그 선수 지원 노력 등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의 선행상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도 선정되는 등 오랜만에 분위기를 일신하고 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완 중 한명으로 꼽히는 잭 그레인키와 맞서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팀이 3대 6으로 뒤지고 있던 8회 초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휴스턴의 불펜투수 사이 스니드가 던진 시속 154㎞짜리 컷 패트볼을 그대로 받아 쳐 우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8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이날까지 18경기, 28일 동안 홈런이 없다가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타율은 0.202에서 0.204로 살짝 끌어올렸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선행상인 ‘2020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로도 선정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 상은 1972년 지진 피해를 입은 니카라과를 돕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후보 선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추신수가 올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000달러(약 119만원)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당시 191명의 선수들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 1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지원해 훈훈한 미담을 남긴 바 있다.

추신수와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모두 30명에 이른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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