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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동광·조아’ 등 중소 제약사, 프로야구 팬들이 더 잘 아는 이유

올해도 프로야구 관련 마케팅 봇물…“타 종목 대비 광고 효과 우수”

입력 2024-03-27 10:19 | 신문게재 2024-03-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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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프로야구 시즌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선수와 팬 못지않게 국내 제약사들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사진제공=조아제약)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프로야구 시즌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선수와 팬 못지않게 국내 제약사들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다수의 제약사가 프로야구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안팎인 중소 제약사들이 특히 프로야구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로야구는 연간 팀당 경기 수가 144경기로 많은 데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만큼, 다른 종목보다 광고 효과가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한방 제약 전문 기업 익수제약이 LG트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익수제약은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지는 LG트윈스의 홈경기 시 3루 더그아웃과 1루 외야에 익수제약의 광고를 걸 계획이다.

이닝 종료 시에는 다채로운 이닝 이벤트를 진행해 관중들이 익수제약 제품을 받아 갈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제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익수제약은 ‘프리미엄 황진환’, 침향환의 간편한 섭취를 위한 ‘공들여 진심을 담은 침향정’ 등 다양한 한방 관련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으로 올해 설립 54년을 맞았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하기 위해 국민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LG트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LG트윈스는 지난해 챔피언인 데다 관중 동원에서도 1위를 기록한 만큼,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광제약도 키움 히어로즈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 키움 히어로즈와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한 동광제약은 올해로 5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시즌 키움 히어로즈 선수 유니폼 전면 우측과 고척 스카이돔 외야 펜스에 동광제약 광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동광제약은 1952년부터 ‘인류의 건강과 행복 실현’이라는 이념 하에 지속적으로 의약품 연구 개발에 힘써왔으며, 지난해에는 제2공장을 준공하며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동행이 5주년을 맞이한 만큼, 동광제약과 키움 히어로즈 모두가 한층 더 눈부신 성과를 얻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아제약도 프로야구에 진심인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축제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15년째 진행했다. 정규 시즌 중 주·월간 MVP를 선정하고 상금과 함께 조아제약의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조아바이톤’을 부상으로 증정한다.

프로야구 대상의 가장 큰 축제인 연말 시상식도 개최한다. 연말 시상식은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프로·아마추어 선수까지 포함하는 시상식으로, 지난해에는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가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아직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서 15년 연속 관련 마케팅을 진행한 만큼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행사들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주일에 6일 동안 열리는 프로야구는 광고 등 마케팅 노출도 면에서 타 종목을 압도한다”며 “일각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조차 익숙하지 않은 제약사의 이름을 프로야구 팬들이 더 잘 알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케팅 효과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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