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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생결합상품 상환액↑…손실발생 ELS는 6조6000억

입력 2024-04-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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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금융감독원)

 

지난해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손실 발생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은 6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은 다른 가격이나 지수에 연동되어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기초자산연계증권(DLS)으로 구분한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2년) 52조원보다 31조9000억원(61.3%) 증가한 금액이다.

종류별로는 ELS 상환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ELS 상환액은 전년 대비 24조1000억원늘어난 64조3000억원을 기록해 60% 상승률을 보였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2022년 지수 약세로 조기상환되지 않았던 ELS의 만기가 도래하고, 지난해 지수 강세로 ELS 조기상환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6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1000억원(8.8%) 증가했다.

이중에서 손실 발생구간(Knock-In·녹인)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조5000억원이며, 녹인에 진입한 ELS는 6조6000억원이었다.

손실이 발생한 ELS 92.6%가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이었다. 해당 상품은 6조1000억원 규모로, 99.6%가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지난해 DLS는 발행액 16조1000억원(-2.4%)과 상환액 19조6000억원(+66.1%)을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27조4000억원(-13%)로 크게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 도달을 감안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닛케이225 등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에 대해 유의 사항을 배포하고 ELS 발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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