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시황 · 증시분석

‘셀 인 메이’ 올해도 통할까?… "저점 시기 살펴야"

입력 2024-05-01 10:10 | 신문게재 2024-05-02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코스피 상승 마감, 코스닥은 하락<YONHAP NO-3697>
코스피 상승 마감, 코스닥은 하락(사진=연합뉴스)

오래된 주식시장 격언인 ‘셀 인 메이(Sell in May)’가 올해에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들과 떨어질 줄 모르는 금리 등 종합적인 상황을 살펴봤을 때 현 상황이 저점을 다졌다며 추가 반등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장에서 코스피는 27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4월을 마무리했다. 물론 장중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으로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746포인트로 시작해 2800선을 바라봤으나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이른바 ‘3고’를 견디지 못하고 이내 하락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시장은 매도를 지양하라고 조언한다. 5월 들어 반등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우선은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기준 실적 발표를 마친 기업들 중 60% 넘는 비율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실적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대치가 낮았던 화학, 디스플레이, 화장품/의류, 에너지, 건설 등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할만한 재료들이 이미 지수에 선반영 된 상태라 5월이면 약세장이 반복된다는 그간의 예측과 달리 지금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눈높이와 지표의 간극을 좁히고 있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점점 완화될 전망”이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이 5월 증시 반등을 추가로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본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곧 열릴 2차 밸류업 세미나에서 그간 구체화된 세제 인센티브 외에 투심을 이끌만한 유인책이 발표될 경우 호재로 즉각 반영될 소지로 충분하다”며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00~2800포인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