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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 별세…이어지는 제자들의 추모 메시지

입력 2018-10-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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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 거목' 김윤식 교수 별세
26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국문학 연구 대가이자 1세대 문학평론가인 고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

‘한국문학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윤식 교수가 25일 타계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문단 안팎에서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김윤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1975년부터 30여년 간 교편을 잡고 국문학자, 문학평론가, 작가를 제자로 배출했다. 대표적으로 소설과 권여선, 김탁환, 문학평론가 서영채, 류보선, 신수정 등이 있다.

고인의 교양 과목 ‘한국 근대문학의 이해’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최고 인기 강좌로 여겨졌다. 2001년 9월 고인의 정년퇴임 강연장에는 동료 교수와 학생, 제자들이 자리해 고인의 위상을 보여줬다.

권성우 평론가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인생과 학문의 영원한 스승 김윤식 선생님. 선생님과 한 시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라는 추모 글을 게시했다.

정홍수 평론가는 연합뉴스에 “선생님이 워낙 많은 연구를 해놓으셔서 젊은 국문학자 사이에서는 ‘김윤식의 그늘을 벗어난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이 통용됐다. 한국문학 연구는 더할 나위 없고 비평의 영역에서도 상당 부분 그 말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26일 김탁환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광수와 그의 시대’(고인의 저서)처럼, 선생님과 그의 시대를 강의실에서 듣고 배우는 것만도 가슴이 벅찼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함정임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게 ‘선생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라고 고인을 언급하며 “선생님을 뵙고 올 때면, 선생님 글을 읽을 때면 가슴이 벅차올라 문학을 한다는 것이 축복으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행복으로 느껴졌다. 그런 선생님이 가셨다”고 슬퍼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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