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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노승열,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서 ‘반전’ 노려

입력 2022-03-16 13:43 | 신문게재 2022-03-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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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노승열.(AFP=연합뉴스)

 

강성훈과 노승열이 2021-2022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 상금 780만 달러)에서 반전을 노린다.

두 선수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 71·7340야드)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노승열도 10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지 못했다. 

때문에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번 시즌 첫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꾼다. 특히 이 대회에서 2002년과 2006년 최경주가 우승을 차지,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강성훈과 노승열이 최경주에 이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성훈
강성훈.(AFP=연합뉴스)

 

올해 발스파 챔피언십은 PGA 투어 특급 대회 사이에 끼여 열린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급 선수들 중 누구는 샷 조율을, 또 다른 누구는 부진 탈출을 노리며 출전하고 있어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을 치렀고,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 상금 1200만 달러)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악천후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나는 바람에 선수들이 이틀만 쉬고 대회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5명, 5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20명이 출전한다. 세계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7∼9위인 잰더 쇼펄레,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호블란은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모리카와는 컷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작년 대회 우승자 샘 번스(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2018년과 2019년 2연패를 달성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다시 정상을 노린다.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출전 선수들이 난도 높은 코스를 어떻게 극복하는 지다. 이니스브룩 리조트의 코퍼헤드 코스는 16번(파 4), 17번(파 3), 18번 홀(파 4)의 ‘스네이크 피트’(Snake Pit·뱀 구덩이)가 명물이다. 475야드 16번 홀은 오른쪽 워터 해저드를 피해 좁은 페어웨이로 향하는 티 샷이 중요하다. 17번 홀은 215야드로 거리가 만만치 않고, 그린이 작다. 그린 주위 벙커와 나무도 부담스럽다. 우승자가 결정되는 18번 홀은 페어웨이 주위에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고, 그린 경사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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