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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후 장초반 반등 1243원

입력 2022-03-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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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코스피 상승, 환율 하락
16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6일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재반등, 1243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0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0.75원 오른 달러당 1243.55원이다.

환율은 1.6원 하락한 1241.2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39.6∼1243.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전쟁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후퇴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침공 핵심 이유 중 하나였던 만큼 젤렌스키의 발언은 양국의 휴전 기대심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양국의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6.4%(6.57달러) 하락한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8년 8월 이후 최고점이었던 지난 8일 배럴당 123.70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2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2%대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0.8%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0.9%)를 밑돌며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사태 해결 의지가 없다”는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부진한 미국 지표와 유가 하락이 3월 FOMC 이벤트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켰으나 결과 확인전까지 강달러 분위기 전환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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