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사진=KLPGA) |
박민지는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 72·66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쳐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해 KLPGA 드림 투어 상금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쳤다.
박민지는 지난 해 상반기 동안 6승을 올리는 등 상금왕과 대상을 받으며 ‘대세’로 굴림 했다. 그리고 박민지는 올해 다섯 차례 2연패에 도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첫 2승을 올렸다. 그리고 박민지는 올 시즌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공동 선두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임에 따라, 시즌 3승을 2년 전 아쉬움을 털어내며 달성 할지 주목 된다.
박민지는 경기를 마친 후 “초반부터 버디가 2개 나오면서 조급하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 아쉬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민지는 “샷이 잘 돼 먼 거리 퍼트가 거의 없었다. 작은 실수가 나왔을 때도 퍼트가 잘 따라줬다. 샷, 퍼트 모두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이날 경기를 뒤돌아 봤다.
윤이나.(사진=KLPGA) |
윤이나도 경기를 마친 후 “KLPGA 투어에 온 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1라운드를 마쳤던 것 중에 가장 기분이 좋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했다.
이어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앞서 샷 구질을 드로우에서 페이드로 바꿨다. 또 팔에 힘을 빼고 하체에 힘을 줘서 치려고 했다. 샷이 좋아서 전반적인 경기 흐름도 좋았다”면서 “이제 정규투어에서 50%쯤 적응했다. 오늘 성적은 잊고 내일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국일보·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혜용, 정연주, ‘신인’ 서어진 등이 공동 선두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반짝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임진희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5타 차를 보이고 있어 2연패 달성에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 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