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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군 복무 마치고 복귀한 이상희, 코오롱 한국오픈골프대회 2라운드 선두로

옥태훈·이태희,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문경준·이정환·이형준은 공동 5위

입력 2022-06-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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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이상희.(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이상희가 2022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골프 선수권대회(총 상금 13억 5000만 원)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상희는 24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전날 공동 4위에서 1위로 3계단 올랐다.

2011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이상희는 이날 선두에 올라서며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5년 2개월 만에 통산 5승 달성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상희는 코리안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SK텔레콤오픈(2016년), KPGA 선수권대회(2012년) 등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 4번(파 3), 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 든 이상희는 6번 홀(파 4)에서 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들어 이상희는 12번, 15번 홀(이상 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으나 16번 홀(파 4)에서는 티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서며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이상희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까다로운 핀 위치는 물론이고 좁은 페어웨이 등 홀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샷 정확도가 높고, 퍼트도 나쁘지 않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희는 “오늘 경기하는 동안 14개 클럽 가운데 3번 아이언 하나만 사용하지 않고 13개 클럽을 사용하면서 경기했을 정도로 코스 셋업이 어려웠다”며 “남은 이틀 동안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샷이든 정확도가 높아야 한다. 때문에 공략하기 어려운 홀들에서는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어야 할 홀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희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딱 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한국오픈이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는 12월 결혼 예정인 이상희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바람에 여자 친구가 주말에 응원을 오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주말에 오기로 했고, 좋은 성적을 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복귀한 이상희는 지난 달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찾는 듯 했으나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돌파구를 찾을지도 주목된다. 또 2013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상희는 9년 만에 설욕할 수 있을지 남은 이틀 동안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옥태훈
옥태훈.(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선두 이상희에 이어 옥태훈을 비롯해 이태희, 제린 토드(미구)가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따라서 3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태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전날 공동 29위에서 27계단을, 옥태훈과 토드는 2타씩을 줄여 2계단을 각각 상승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정환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덫파 139타로 문경준, 이형준, 황도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9위를 달렸다.

문경준
문경준.(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이어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제네시스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한 김비오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를 달리며 시즌 3승을 향한 불씨를 이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준석은 2오버파 144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해 2연패 달성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4오버파 146타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안해천, 장유빈, 조우영 등 3명 포함 68명이 주말 이틀 경기에 나선다.


천안=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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