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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디지털전환에 속도…임직원 감원해도 IT 내부 인력 늘려

입력 2022-08-31 09:49 | 신문게재 2022-09-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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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금융사들이 전체 임직원은 감원하면서도 내부 정보기술(IT) 인력은 적극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31일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금융사의 내부 IT 인력은 1만1541명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기관당 내부 IT 인력은 평균 74.5명으로 전년(68.4명) 보다 8.8% 늘어나며 증가세가 확대됐다. 정보보호 인력도 990명으로 전년말 대비 6.8% 증가했다. 반면 금융사 총 임직원수는 22만4060명으로 전년말 대비 0.7% 감소했다.

금융사들이 전체 임직원수는 감축하면서도 IT 인력 채용은 늘리면서, IT 인력이 총 임직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4.5%)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IT 인력에서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6%다.

은행 임직원수
(자료=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특히 은행권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수가 전년말 대비 1.5% 감소한 11만2792명을 기록했다. 반면 IT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13.4% 늘어난 565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임직원 대비 IT 직원 비중은 5.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행권의 IT 업무별 인력 분포는 시스템 개발 인력이 5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관리자(11.1%), 시스템운영(10.8%), 행정지원(8.3%) 등의 순이다. IT 보안을 담당하는 정보보호관리 인력은 전체 IT 인력 중 8.1%를 차지했다.

은행권의 IT업무별 인력은 시스템 기획·설계(37.5%), 시스템개발(20.1%), 정보보호관리(9.9%), 관리자(3.3%) 순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시스템 운영, 행정지원은 전년대비 각각 8.3%, 1.9% 감소했다.

은행권의 IT 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44.7%로 전년(48.1%)에 비해 하락했다. 이 중 IT 업무의 일부 만을 위탁하는 부분 아웃소싱이 29.3%, IT업무 전반을 위탁하는 전체 아웃소싱은 15.4%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금융사는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 20곳,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업자 86곳, 삼성생명 등 보험회사 41곳, 신한카드 등 신용카드사 8곳 등 총 155개사다. 다만 금융사별로 식별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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