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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애플·은행 강세에 상승… 나스닥 2.25%↑

입력 2023-05-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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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

뉴욕증시가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애플의 실적 호조와 지역 은행주들의 반등 소식에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64p(1.65%) 오른 33,674.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5.03p(1.85%) 상승한 4,136.2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01p(2.25%) 뛴 12,235.41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4월 고용 지표와 애플 실적, 지역 은행주의 반등이 모두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 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실업률 3.4%는 올해 1월과 같은 것으로 당시 이는 1969년 이후 최저치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애플은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아이폰 매출이 늘어났고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애플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고용은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논의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 우려가 여전하지만 JP모건이 지역은행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한시름 돌린 모습이다.

JP모건은 웨스턴 얼라이언스, 자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 해당하는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와 코메리카는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자이언스는 ‘비중축소’에서 두 단계 올린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해당 은행들의 실적이 예금 인출 측면에서 두려워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며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크게 잘못 평가됐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미국은행연합회(ABA)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역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멈추게 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도 나왔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에너지와 기술,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올랐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금리 인상 환경으로 위험이 이전보다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주 반등에도 은행 위기가 반드시 끝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JP모건체이스의 더브라브코 라코스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오랫동안 자본 비용이 0%나 혹은 1%로 유지되다 (금리 인상으로) 빠른 속도로 올랐다”라며 “이것이 모든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위험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높은 금리 수준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미지의 것에 대한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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