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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주 테마주, 급락후 낙폭 줄여… 큰 변동성에 투심 엇갈려

입력 2023-08-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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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사진=유튜브 캡처)

 

초전도체 대장주격인 신성델타테크가 21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신성델타테크는 전일대비 1만700원(-17.86%)내린 4만9200원으로 내렸다. 이외 파워로직스(-28.55%), 덕성(-27.62%)도 하한가에 거래중이며, 서원(-3.78%), 서남(-5.10%)도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대체로 초전도체 테마주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 결론을 보도한 것에 영향을 받아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놓고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굴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연구결과 물질 안의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 부양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한 초전도체라면 자석 위에 부상할 뿐 아니라 움직일 수도 있고, 아래 위를 바꿔도 같은 효과를 유지하는데 LK-99 재현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들 중에서는 그런 효과를 보이는 것이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의 ‘광풍’이 잦아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윤성에프앤씨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의 열기가 식으면서 다시 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초전도체와 2차전지 테마주 투자자들은 각각 상대 테마주에 대한 호·악재성 재료를 부각시키면서 ‘고점 논쟁’을 이어왔다.

21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윤성에프앤씨는 주가가 직전거래일보다 1만1300원(11.56%)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나노팀(5.84%), 에코프로비엠(5.29%), 에코프로(5.39%), 코스모신소재(5.88%), 포스코퓨처엠(2.99%) 등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LK-99 재현과 초전도현상 증명을 위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등 국내 여섯 개 대학 실험실에서 LK-99 재현 실험을 추진 중이다. 검증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증을 할 예정이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능한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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