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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열대야 때문에 불면?… 쉽게 피곤하고 예민해졌다면 ‘심신쇠약’ 의심

운동, 취미생활, 명상, 주변과 소통 … 전기자극치료는 세포 활성화 도움

입력 2023-08-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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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웃는모습1 (6)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열대야로 인해 잠이 오지 않는 것일까. 스트레스와 피로의 누적으로 신경이 쇠약해진 때문일까.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전세계적인 기상이변에 습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열기가 만만찮다.

‘잠이 보약’이란 말처럼 누구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숙면에 신경쓰지만 무더위 외에도 신경쇠약 증상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피로가 쉽게 가시질 않고, 잠드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며, 사소한 자극에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신경쇠약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면·불안감·두통·현기증에 집중력 저하나 기억력 장애가 동반된다면 더욱 확실한 증거다.

일반적으로 신경쇠약 증상이 나타나면 무기력증과 평정심 상실이 우선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하며 지켜보지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신경쇠약은 몸과 마음이 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마음과 행동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다. 이럴 땐 운동이나 명상, 건전한 취미생활 몰입, 주변사람과의 소통이 큰 도움이 된다. 억지로라도 운동에 나서고 마음 통하는 사람과 교류하면 신경쇠약 증상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스스로 헤쳐나갈 동인(動因)이 결여되고 그 실행을 도와줄 코치나 멘토가 없다면 무용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편한 신체적, 정신적 느낌을 없애기 위해 애를 쓰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 등에 도전해보고 이마저도 실천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다른 근본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이다. 기능이 떨어진 세포를 전기적으로 깨우는 것이다. 심신을 불문하고 상당수 만성질환에서는 세포의 막전위가 떨어지고 세포 기능이 저하돼 만성피로, 두통, 우울증, 수면불량, 급만성 통증, 염증 등이 초래된다.

신경쇠약은 심신의 불협화음이 원인이지만 그 결과로 또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세포의 전위가 떨어지는 현상을 동반한다.

신경쇠약은 정식 임상용어도 아니고 특정한 정신질환도 아니지만 당장 환자 스스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는데다 몸과 마음의 기능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 차원에서 세포의 막전위를 올리는, 다시 말해 세포 안에 음전하를 충전하는 치료를 통해 부활을 꿈꿀 수 있다.

엘큐어리젠 요법은 높은 전압의 전기를, 낮은 전류의 세기로 피부에 흘려보낸다. 건강 상태에서 벗어난 인체는 움찔움찔하며 반응한다. 신경쇠약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당연히 이런 반응을 나타낸다.

이는 전기에너지가 부족한 세포가 전기를 빨아들이려는 전인(電引))현상을 통해 에너지를 스스로 충전시키는 과정이다. 여러 차례의 전기자극치료로 세포안에 음전하가 충전되면 점차 전인현상의 강도는 약화되고 신경쇠약은 개선될 수 있다. 나아가 각종 통증의 완화, 면역력 증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게 엘큐어리젠 요법의 장점이다.

일부 신경쇠약 환자들은 정신과를 찾아 애써 진단명을 찾고, 약물을 처방받는다. 실제로 일부 신경쇠약은 정신질환의 전구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일 수 있다.

이 때 처방되는 약물은 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수면제), 항정신병약(조현증 치료제) 등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신경쇠약에 무차별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세포의 자연치유 능력을 훼손하는 행위다. 항우울제가 전혀 듣지 않는 비율도 무려 30%에 달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몸만 상한다.

신경쇠약은 무엇보다 증상 초기에 바로잡고 사전에 예방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취미생활과 운동을 즐기는 게 바람직하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나 의사와 상의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노력하자.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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