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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역대 최대 규모로 재연

인천시·해군 함께 내달 1∼19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행사 개최

입력 2023-08-31 09:57 | 신문게재 2023-09-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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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포스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올해 73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을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재연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내달 1∼19일까지 인천항 수로 일대에서 함정 20여 척, 항공기 10여 대, 장갑차 10여 대 등 각종 장비와 병력3300여 명이 참가하는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벤쿠버함도 함께한다.

이번 전승행사는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데 중점을 뒀다.

인천시와 해군은 이번 행사에 우리 군(軍)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담아내고,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는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시작으로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가 이어진다.

먼저, 첩보부대 참전용사 전우회는 해군과 함께 내달 11일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연다.

이어 해군은 다음달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함정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전승기념식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4900톤)에서 진행되며, 그 뒤를 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 4900톤)과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1만4500톤)에는 국민참관단이 편승해 인천상륙작전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한다.

전승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해군·해병대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해군·해병대 유관단체, 국민참관단 등 1600여 명이 참가한다.

기념식에 이어 해양강군으로 거듭난 지금의 해군·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강력한 해양안보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 7척이 해상사열을 실시한다.

인천시 아트플랫폼부터 동인천역 앞 광장을 거쳐 캠프마켓까지 참전용사와 군(軍) 장병들이 ‘호국보훈 거리행진’을 한다.

다음달 14일 인천시와 해군은 인천내항 8부두 주차장에서 인천상륙작전 특집 ‘가요무대’를 연다.

특히,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내달 14∼19일까지는 기념 주간으로 지정해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내달 16일에는 월미도에서 평화 문화공연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 17일에는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내달 8일 평화와 화합의 주제로 ‘국제 평화컨퍼런스’를, 오크우드 호텔에서 18일 국제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인천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15인천상륙작전’은 단순 전쟁의 승리가 아닌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인천을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사업비로 국·시비를 합쳐 27억 원을 들여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와 연합상륙작전을 재연해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데 중점을 뒀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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