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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주 한 여름밤의 꿈일까, 실체일까…증시내 찬반 공방 치열

입력 2023-09-03 10:26 | 신문게재 2023-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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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한 ‘LK-99’라는 ‘상온 초전도체’를 놓고 한달 여간 뜨거웠던 증시 분위기가 식어가고 있다. 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국내 연구기관 4곳에서 ‘LK-99’의 재현 실험을 진행했으나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없었다고 31일 밝히면서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종목간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초전도저온학회의 발표후 첫 열린 지난 1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70(-3.90%) 내린 9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도 전 거래일 대비 260(-5.59%) 내린 4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1%) 오른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전도체 테마주의 대장격인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장중내내 약세권에 머물다가 장마감 직전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해 주목됐다.

앞서 검증위 측은 3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양대와 서울대, 부산대 연구팀 등은 퀀텀에너지사가 공개한 LK-99의 논문 제조방법을 적용해 재현 시료를 제작했으며, 포항공대 연구팀은 별도의 공정으로 단결정을 제작한 결과 모두 초전도체의 특성을 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초전도저온학회 중심으로 회의론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초전도체 개발을 국가 첨단 재료산업화 목록에 포함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3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28일 공동으로 ‘제1차 첨단 재료산업화 중점 발전 지도 목록’을 발표한 것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첨단 재료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초전도체를 목록에 포함시켰다. 목록에는 △메타물질△초전도체△단일·이중벽 탄소나노튜브△2차원 반도체 소재△퀀텀닷 소재△그래핀 등 모두 15종의 재료가 포함됐다.

신성델타테크 종목토론방 등 시장에서는 여전히 초전도체 물질이라는 ‘LK-99’에 대한 진위공방이 치열하다. 참여자들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관련 논문의 등재여부와 퀀텀측의 자체 브리핑 여부 및 내용 등이 궁극적으로 초전도체 테마주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본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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