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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ADB 한국 경제성장률 유지…“하향 안 돼 다행”

OECD 1.5%, ADB 1.3%…한국은행도 1.4% 그대로
시장 기대 맞추는 정책 주문 필요 목소리

입력 2023-09-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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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8.7억 달러 흑자…수출은 11개월째.
지난 1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연합)

 

주요 경제기관들이 올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더 하향 조정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시각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9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를 유지한 것이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1%로 역시 기존 전망치(2.1%)를 유지했다.

반면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6월 2.7%에서 3.0%로 0.3%포인트 상향했다. 미국 성장률은 1.6%에서 2.2%로 0.6%포인트 올린 반면 중국은 5.4%에서 5.1%로 내렸다. 내년 미국 성장률은 1.3%로 0.3%포인트 상향했고 중국은 4.6%로 0.5%포인트 하향했다. 중국은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가 더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OECD는 한국 성장률은 유지했지만 일본 성장률은 6월 1.3%에서 이번에 1.8%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일본의 내년 성장률은 기존 1.1%에서 1.0%로 0.1%포인트 하향했다.

이날 나온 아시아개발은행(ADB)의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수정)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3%로 이전(7월) 전망치인 1.3%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2.2%로 변동이 없었다. ADB는 중국 올해 성장률은 4.9%로 이전 전망(5.0%)에 비해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은 4.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도 OECD, ADB와 같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은 1.4%로 이전 5월 전망치(1.4%)를 유지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은 이전 2.3%에서 2.2%로 내렸다. 내년 경기를 이전보다 다소 비관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OECD와 ADB,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이전의 전망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 하향 조정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시각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이전에는 계속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져 왔는데 더 안 낮아진 것은 다행스러운 면”이라면서도 “더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으로 체감 경기 회복은 아직 한참 기다려야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그만큼 좋지 않다. 시장의 기대를 맞춰주는 쪽으로 정책 방향도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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