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서울·수도권

올해 추석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배우는 인천전통문화·놀이 체험

월미공원서는 강정 만들고, 투호 던지기·팽이치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시립박물관·문화예술회관 이색 전시·공연도 눈길

입력 2023-09-24 09:3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찾아가는 춤 한자락 달마중 포스터
올해 추석은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문화 예술인 찾아가는 춤 한자락 달마중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아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공예·문화를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로부터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오는 28∼30일까지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승 교사와 함께 소금·완초·화각·단청·자수·목조각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놀이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푹 삶은 쇠뿔을 얇게 저며 평평하고 투명하게 만든 뒤 안쪽에 그림을 그려 채색하는 화각(華角)은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있는 공예다.

또 완초(왕골)는 다 자란 왕골을 쪼개어 건조시킨 후 이것을 다시 물에 불려 칼등으로 훑어낸 다음 햇볕에 말려 손으로 꼬거나 기구를 이용해 엮는 것이다.

특히 바닷가 근처 물가에서 자라 염분 성분이 함유된 강화의 완초 공예품은 부드럽고 습기에 강하며, 보랭 및 보온 효과가 있어 높게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의 전통 관악기 단소와 소금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단청 문양 그리기·자수·목조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월미공원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가위 민속한마당 체험행사’가 열린다

가족들과 함께 민속 전통 강정도 만들어 보고 투호, 고리 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행사는 월미공원 한국전통정원내 양진당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흥미로운 전시도 눈길을 끈다.

1970년대부터 형성돼온 한국 결혼 문화를 보여주는 ‘1970년, 승란씨의 결혼이야기’에서는 지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혼 문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식장 포토존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재개발을 앞둔 인천 원도심 화수동과 화평동을 기록한 전시, ‘피고 지고, 그리고 화수·화평동’에서는 작은 집과 골목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정겨운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추석 당일 저녁 7시 30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한가위 특별 야외공연 <달마중>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우리 춤 중에서도 민족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에 어울리는 토속적 느낌을 주는 7개의 민속춤 모음으로 구성된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