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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족 추석 합동차례…“아이들 외롭지 않게”

입력 2023-09-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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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합동 차례에서 참석자들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추석인 29일 서울 도심에서는 이태원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 차례가 각각 열렸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참사 후 첫 추석을 맞아 합동 차례를 지냈다.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빼곡히 놓인 분향소 앞에는 사과·배·귤·수박·바나나 등 과일, 약밥과 떡이 놓인 차례상이 차려졌다.

행사에는 유가족, 종교인, 시민 등 100여명이 모여 희생자를 기리고 이태원특별법 즉각 제정, 대통령 공식 사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설날 이후 명절을 길에서 맞이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또 길에서 맞이하게 됐다”며 참사 후 두 번째 명절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애써서 잘 싸워왔기에 아이들도 뿌듯해할 것”이라며 “한 걸음씩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결과를 이뤄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기 잃지 마시고 아이들이 오늘 외롭지 않게 쓸쓸하지 않게, 다 같이 기쁜 마음으로 맞이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단체는 차례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기도를 올렸다. 유족들은 묵념한 뒤 영정사진 앞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협)와 4·16연대도 이날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합동 차례를 열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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