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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유통 플랫폼 ‘보상형 게임’ 기능 제재...‘등급 분류 받아라’

입력 2023-10-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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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올웨이즈' 다운로드 화면
구글 플레이 ‘올웨이즈’ 다운로드 화면 캡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유통 플랫폼 사이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경품으로 주는 ‘보상형 미니게임’ 규제에 나섰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최근 보상형 미니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외 7개 업체에 시정요청 공문을 보내 ‘자체 앱에 보상형 미니게임을 넣어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유통 플랫폼 기업들에게 등급 분류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의 ‘올팜’은 앱 사용자가 아보카도·쌀·라임·마늘·고구마 등 작물을 골라서 재배하면 실제 해당 작물을 배송받을 수 있는 작물 육성 콘텐츠 게임을 선보였다.

공구마켓의 ‘공팜’과 컬리도 자사 앱에 기른 농산물을 실제로 받아볼 수 있는 게임형 앱테크 서비스 ‘마이컬리팜’을 선보였으며, 라이브 커머스 앱 ‘그립’은 미션을 완료하면 계란, 휴지, 컵라면 같은 생필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미니게임 ‘그립런’을 추가했다.

현재 커머스업계에서는 ‘사이버 농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기에는 걷기나 광고 시청, 앱 설치 같은 간단한 행동으로 돈을 버는 ‘리워드 앱’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게임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팜’으로 잘 알려진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는 2021년 출시된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입자 수 7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 25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게임위는 등급 분류를 요청한 기업 명단은 밝히지 않았으나, 올웨이즈·그립 등의 업체는 게임위의 시정요청을 받은 이후 앱 내의 미니게임 기능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 관계자는 “단순히 출석 일수에 따라 보상을 주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인 조작 요소를 통해 게임성을 띠고 있는 경우 등급 분류 대상 게임물에 해당한다고 봤다”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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