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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4일 서울 남부교육지청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수능 응시원서 작성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 중인 전문대학 가운데 상당수 학교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등에 따르면 전국 130개 전문대는 이달 5일, 한국폴리텍대는 6일까지 2024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진행된 수시모집과 관련해 전문대는 일반대와 달리 지원에 대한 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수험생은 복수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다만 한 곳 이상 합격(충원 포함)했다면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이 제한된다.
수험생은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 등 2개 접수대행사 한 곳에서 통합회원가입을 마친다면 여러 학교에 수시 지원에 나설 수 있다. 전문대들은 손쉽게 지원서를 받을 수 있지만, 모든 학교가 원서접수대행사를 통해 경쟁률을 공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웨이어플라이는 ‘파워경쟁률’, 진학어플라이에서는 ‘스마트경쟁률’을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학어플라이에서는 79개 전문대, 유웨이어플라이에서는 54개 전문대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학교에서 (경쟁률 현황을) 보여줘야 공개한다”면서 “마음대로 오픈하지 못한다”고 했다.
진학어플라이 측도 “학교에서 (경쟁률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끌어오는 것”이라며 “학교가 공개하는 경우에만 자동으로 노출된다”고 말했다.
장학 혜택, 취업률, 공무원시험 합격 인원, 정부재정지원사업 유치 등 각종 자랑거리를 늘어놓으며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문대들이 정작 지원 현황에 대해선 공개 또는 비공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진학어플라이에서는 △서영대 광주캠퍼스 △서영대 파주캠퍼스, 유웨이어플라이의 경우 △서영대 광주캠퍼스 △충청대 △한국관광대 등 전문대들은 접수대행사를 통해 경쟁률을 확인 가능한 것처럼 안내되고 있으나 지원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게시판으로 연결됐다.
입시 경쟁률은 지원 현황을 파악, 수험생이 원서접수 학교를 선정하는 요소로도 활용된다. 정작 상당수 전문대는 저조한 지원 현황이 공개될 것을 우려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에서 경쟁률을 공개한 전문대 중 서울 소재 학교는 평균 7.0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강원, 부산, 대전 등 지역별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하며 차이를 보였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저조한 지원에 따른 미달 등이 우려되는 경쟁률은 수시모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경쟁률 낮은 입시 상황이 드러날 경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전문대들의 경쟁률 미공개 운영이 이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3일 오전 10시 기준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전문대는 다음과 같다.
◇ 유웨이어플라이
△가톨릭상지대 △강동대 △강원도립대 △경기과학기술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경남정보대 △경북도립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광주보건대 △구미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김포대 △대경대 △대덕대 △대원대 △대원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동강대 △동남보건대 △동의과학대 △두원공과대 △마산대 △목포과학대 △백석문화대 △백석예술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울예술대 △선린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숭의여자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안동과학대 △여주대 △우송정보대 △웅지세무대 △전남도립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조선간호대 △춘해보건대 △충남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한국골프대 △한국영상대 △혜전대 △국제예술대 △정화예술대
◇ 진학어플라이
△가톨릭상지대 △강동대 △거제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경남정보대 △경북과학대 △경북도립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계명문화대 △광양보건대 △광주보건대 △구미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기독간호대 △김해대 △대경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동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동강대 △동아보건대 △동원과학기술대 △동의과학대 △마산대 △목포과학대 △문경대 △백제예술대 △부산경상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보건대 △부산여자대 △부산예술대 △선린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성대 △순천제일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안동과학대 △여주대 △연암공과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우송정보대 △웅지세무대 △전남과학대 △전남도립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정화예술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 △창원문성대 △청암대 △춘해보건대 △충남도립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포항대 △한국관광대 △한국승강기대 △한국영상대 △한영대 △혜전대 △호산대 △ICT폴리텍대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