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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소주’ 앞세워 연말 시장 공략 집중

입력 2023-10-04 15:55 | 신문게재 2023-10-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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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주·맥주 등 주류물가 6% 상승<YONHAP NO-2792>
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

 

주류업계가 소주를 앞세워 연말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주류업계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을 맞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여름 성수기 시즌을 보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켓링크에 따르면 여름 주력제품인 맥주의 올해 상반기 소매점 매출액은 1조8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65억원)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주류업계는 연말 송년회나 신년회에 매출이 급증하는 소주에 집중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진로’ 컬러 에디션 3종을 한정 출시했다. 원하는 컬러의 진로를 찾는 재미를 통해 술자리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젊은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진로 한정판은 주황, 노랑, 연두색의 컬러 라벨로 계절감을 표현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두꺼비 심볼을 더해 패키지에 차별화를 주고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가을을 맞아 라벨에 시각적 변화를 주어 술자리에 재미를 더하고자 진로 컬러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리드하는 브랜드로서 소비자와 소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새로 팝업 스토어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 체험 팝업 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은 지난해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롯데칠성음료는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수묵화 형식의 문자도를 통해 ‘새로’의 특장점을 강조한 CF를 선보였다. 출시 초기부터 선보인 애니메이션 형태의 광고 형식을 빌리는 등 연속성과 친밀감을 더했다.

새로운 TV CF는 과당을 포함한 적 없는 제로 슈거 소주임을 강조하는 ‘무(無)’편, 갓 만들어낸 듯한 산뜻하고 부드러운 ‘새로’의 맛을 표현한 ‘갓’편, 출시 초기부터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새로’의 병 디자인을 강조한 ‘미(美)’편으로 구성했으며,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할 예정이다.

 

국내 최저도수 최저 칼로리 소주
(주)맥키스컴퍼니는 국내 최저도수·최저 칼로리 소주 ‘선양’의 모델로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사진=맥키스컴퍼니)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치열한 경쟁 속 새로운 사업자들도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푸른 밤 출시 후 소주 사업을 2년 여간 중단했던 신세계L&B도 한정판 소주인 ‘킹소주24’를 선보였다. 40만 병만 한정 생산하는 기획 상품인 ‘킹소주24’는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제품 라벨 디자인을 맡았으며, 최근 저도수 트렌드 속 수가 다소 높은 제품을 출시해 고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소주 마니아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킹소주24는 이마트24에서 단독 판매한다.

대전·충청지역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는 ‘선양 소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맥키스컴퍼니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최근 출시한 선양 소주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한 국내 최저 도수(14.9도), 최저 칼로리(298㎉) 제로 슈거 소주다. 열량을 대폭 낮췄음에도 쌀·보리 증류원액을 첨가해 소주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 뒷끝 없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맥키스컴퍼니 조현준 마케팅실장은 “선양소주는 기존 소주병과 다른 투명한 병에 차별화된 디자인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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