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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선 앞두고 또 들썩이는 '정치 테마주'

입력 2023-10-04 14:17 | 신문게재 2023-10-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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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금융증권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정치인과 연관성이 대체로 불분명하고, 기업 가치와도 무관하지만 일단 ‘테마주’로 주목을 받으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며 급등락을 반복한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불거지자 화천기계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화천기계는 지난 2021년까지 회사 감사를 맡았던 남광씨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지며 ‘조국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 뿐만 아니다.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 기대감에 한동훈 관련주로 꼽히는 코스닥 상장사 노을의 주가도 출렁였다.

정치테마주는 과거에도 존재했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충청권 소재 기업들 주가가 출렁였다. 계룡건설·충남방적(현 SG글로벌)·한라공조(현 한온시스템) 등이다.

이외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테마주 삼호개발-이화공영, 박근혜 전 대통령 테마주 보령메디앙스-아가방컴퍼니 등도 있다.

이 같은 정치 테마주는 별다른 재료도 없이 기대감만으로 연일 급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정치 테마주 대다수가 인물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서다. 또한 작은 이슈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8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테마주 장세라는 것이다. 테마주에 현혹되는 것은 투자 실패의 지름길이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현주 금융증권부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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