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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니 디지털은행 지분투자…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입력 2023-10-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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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이미지]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 첫 해외투자로, 동남아시아 슈퍼 앱 ‘그랩(Grab Holding Limited)’과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혁신 및 상품, 서비스 기획도 함께 진행하며 ‘K-모바일 금융기술 역량 세계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슈퍼뱅크’는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으로 현지 1위 미디어 기업 ‘엠텍(Emtek)’도 합류해 다양한 산업 생태계 모두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기대주로 꼽힌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모빌리티, 배달, e-월렛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싱텔’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21개국의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 기업이다.

‘그랩’과 ‘싱텔’은 합작을 통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디지털뱅크 GXS(GXS Bank)를 설립하기도 했다. ‘엠텍’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공중파 1,2위 채널과 1위 OTT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모바일 금융기술 역량과 그랩의 성공적인 동남아시아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그랩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및 사업 제휴와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구상 중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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