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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90%는 연금 받는다…월 평균 수급액은 60만원

통계청, 11개 공·사적 연금 통합 통계 최초 발표
18∼59세 연금 가입률 78.8%... 월 33만원 낸다

입력 2023-10-26 15:14 | 신문게재 2023-10-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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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우리 국민 가운데 90%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 공·사적연금 중 하나라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 달에 평균적으로 받는 연금액은 60만원이었다.

통계청은 26일 국민 전체의 연금 가입과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복지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포괄적 연금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연계한 것이다. 지난 1960년 공무원 연금, 1988년 국민연금 등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모든 연금을 포괄하는 종합적 통계가 나온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2021년부터 연금통계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분석을 거쳐 이날 ‘2016∼2021년 연금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연금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 수급자는 776만8000명으로, 수급률은 90.1%로 집계됐다. 연금 수급률은 지난 2016년 87.0%를 기록한 뒤 매년 상승해 2021년 처음으로 90%를 돌파했다.

연금을 2개 이상 받는 수급자 비율은 34.4%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지난 2016년 25.0%에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0만원으로 전년(56만2000원)보다 6.7% 늘면서 처음으로 60만원대를 기록했다.

수급액 구간별로 보면 25~50만원대가 4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100만원(24.7%), 25만원 미만(21.1%) 순이었다.

연금별로 보면 국민연금은 월 38만5000원, 기초연금은 27만3000원, 직역연금은 243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직역연금은 국민연금에 비해 가입기간은 약 2배, 보험료는 약 4배까지 차이가 나 수급액이 더 많았다.

성별 수급액을 보면 남성이 78만1000원, 여성이 44만7000원으로 여성 수급액이 남성의 57%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71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69만3000원), 서울(67만7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연금 수급률은 전남이 94.7%로 가장 높았고,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81.7%)이었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는 586만6000가구로 전체의 95.4%를 차지했다. 월평균 수급액은 77만1000원이었다.

2021년 기준 18∼59세 청장년층 중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2372만7000명으로, 가입률은 78.8%로 집계됐다. 이 중 2개 이상 연금에 가입한 비율은 32.3%였다. 이들의 월평균 보험료는 32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성별 연금 가입률은 남자(82.6%)가 여자(7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85.7%)가 가입률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 가입률(81.7%)이 가장 높고, 월평균 보험료도 45만5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18∼59세 연금 가입자가 1명 이상 있는 가구는 1515만2000가구로 전체의 91.3%를 차지했고, 월평균 보험료는 51만1000원으로 분석됐다.

연금통계는 앞으로 학계·연구기관 등의 정책연구와 분석, 민간기업의 개인 맞춤형 연금상품 기획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연금통계 개발을 계기로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통계데이터 허브’ 역할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명은 기자 suppor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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