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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탄소발자국 인증제도 해외 인정 기반 마련

생산기술연구원, CFIA 협력 MOU 체결
산정기준 일치, 공용 방법론 검토 등

입력 2023-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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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탄소발자국 인증제도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탄소발자국 협의체(CFIA)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탄소발자국은 원료 취득과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의 전 주기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한 지표이다. 제3자(검증기관)의 검증을 통해 제품의 전 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탄소·물발자국 등)을 산정한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제도인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IPEF)를 현재 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MOU는 생활기술연구원의 IPEF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위해 체결됐다.

CFIA는 국가 간 탄소발자국 검증제도의 상호인정을 목표로 각국 검증제도 운영기관이 구성한 협의체이다. CFIA에는 현재 미국과 이탈리아, 뉴질랜드, 태국, 코스타리카 등 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생산기술연구원은 내년부터 CFIA 참여 기관들과 탄소발자국 산정기준 일치와 공용 방법론 검토, 품질관리 방안 논의 등 국가 간 제도의 상호인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MOU 체결을 통해 생산기술연구원이 주요국 검증제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된 CFIA에 참여함으로써 생산기술연구원 검증제도에 따라 산정한 탄소발자국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CFIA 참여기관과 상호인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내년 중 국제 상호인정 체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정부는 국제 상호인정을 받게 되면 국내 철강과 석유화학 등 수출 업체의 탄소발자국 검증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해외 기관·제도와의 상호인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 기업이 국내에서 탄소배출량을 측정·보고·검증할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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