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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日 에네오스와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추진

양사 경영진 정례회의 개최…‘韓日 에너지 협력’ 확대에 공감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석유사업 등 협력 MOU 체결

입력 2023-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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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사이토 다케시 에네오스 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경영진 회의’에서 합의한 협력 방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일본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ENEOS)와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등 미래 협력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에네오스 경영진과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2007년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여 한일 에너지 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으나 올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재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탄소감축 실현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앞서 양사는 실무진이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5개월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경영진 회의에서는 TF의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두 회사가 합의한 협력방안에 대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지속가능 항공유(SAF), 탄소포집 및 활용(CCUS) 등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분야에서 역량과 기술을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석유사업에서는 SK에너지 울산(CLX)와 일본 에네오스 정유 설비의 최적 운영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 연구도 검토할 계획이다.

화학, 윤활유 사업은 기존 울산아로마틱스(UAC), 유베이스매뉴팩처링아시아(YMAC) 등 두 회사의 성공적인 합작사 운영 경험을 발판삼아 협력 범위를 신규 사업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준 부회장은 “사업 여건이 유사한 한국과 일본 대표 에너지 기업의 오랜 협력은 오늘날 정유, 화학, 윤활유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탄소감축을 위한 두 회사의 협력이 한일 양국을 아우르며 ’카본 투 그린’ 시대를 이끌어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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