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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철수'…그 자리 치고 들어가는 네이버 '치지직'

입력 2023-12-07 06:09 | 신문게재 2023-1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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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 네이버의 사업 다각화 차원이란 일반론에 더해 때 마침 불거진 세계 게임방송 1위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철수 선언으로 반사이익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베어 나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인 ‘치지직’(CHZZK·가칭)의 비공개 시험(CBT) 서비스를 시작했다. CBT가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공개 시험(OTB) 서비스를 개시해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된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CBT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대항전을 중계하며, 경기에는 네이버 직원 380명이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직원들은 사내 보안 링크로 베타 테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대항전을 볼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화질이 풀HD급인 1080P로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게이머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네이버 페이로 후원 연동을 하면 스트리머의 수익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위치 이날 국내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내년 2월 27일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하면서 네이버의 ‘치지직’에 대한 국내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국내 최대 포털 및 서비스 자원을 확보한 네이버가 직접 서비스하는 만큼 이용자 입장에서는 최선의 대안이자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포털 극강 네이버가 차지하게 될 것이란 이 전망이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이용자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확보한다면 치지직의 사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트위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카페 등 네이버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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